
오랜만에 돌아온 티스토리. 마지막 글 이후로 저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일단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몇 번이나 이 게시판에 글을 남긴 후에 (아무도 안 보겠지만) 근황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실제로 글을 적기도 했었어요.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가 결국에는 다 지워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다시 적는 글입니다. 사실 다시 적는 이유는 현재 하는 일에 대한 또 다른 공부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이 블로그를 활용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기존의 개발 게시물들을 다 지울까.. 도 생각은 했지만, 기존 게시물은 그대로 두려고 합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지도 모를 것 같아서요.
다시 결론을 말하자면 개발은 더이상 하지 않습니다. 작년에 회사를 그만두기 전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도 사실 엄청나게 내적 갈등을 했습니다. 계속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랄까요? 뭔가를 채운다고 공부하고, 자격증도 취득해 보고 발버둥 쳤으나... '열심히'만 한다고 될 문제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내적 고민을 하던 중 회사의 사정으로 인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이 오히려 저한테는 전환점을 맞이할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위기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또 다른 길을 만들어 줬다고 해야 할까요? 저는 제 전공을 다시 찾아 떠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을 했던 순간만큼은 열심히는 했고, 최선은 다 했던 것 같고, 내부에서 좋게 평가해주셨던 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덕분에 많이 배운 것도 있고요. 아무쪼록 모두 건승하시길 바랄게요! (이 블로그는 개발이 아닌 저의 또 다른 배움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