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이 책을 읽다가, 세미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했었다. 그 이후에 책을 끝까지 안 읽고 있다가, 이번에 다시 처음부터 읽게 되었다. 누군가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책을 찾아서 읽게 되는 이유는, 주변에서 이러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책에는 나보다 먼저 이 길을 걸어간 누군가의 경험을 충분히 들을 수 있으니, 간접적으로나마 이렇게 경험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책은 '연봉 앞자리를 바꾸는 『개발자 기술 면접 노트』이다. 공부를 한다고 하기는 하는데, 어떤 것을 얼마큼이나 준비를 해야 할지 갈팡질팡 하는 사람들이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 기술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은 들어봤는데, 어느 정도를 준비해야 하는지 갈피가 안 잡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나의 더 나은 상황과 성장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저자도 저연차 때는 깔끔하지 못한 이력을 가지고 계셨다고 했는데,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셨는지에 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터디, 개인 프로젝트, 오픈소스화 등등 결과물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주말도 바쁘게 보내셨다고 한다. 그렇다. 더 나은 상황을 위해서는 나의 노력과 그 노력에 들이는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다. 입으로는 "더 나아지겠지~"라고 하는데, 정작 시간을 들이는 노력이 있다면 무슨 소용일까.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취업과 이직을 위한 서류 준비
2부 실전에서 마주하는 기술 면접과 코딩 테스트
1부에서는 회사를 찾는 방법, 그리고 이직을 하기 위해 내가 준비해야 하는 서류들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 같은 것들이 있다. 주니어는 주니어인데, 연차가 있는 경력자 주니어를 위해 필요한 부분들도 있다. 경력자 주니어에게 요구하는 롤이 있기 때문에, 그 롤에 맞게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볼 수 있다. 1차를 서류 합격을 해야 기술 면접도 당연히 주어질 텐데, 그 기술 면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팁을 얻을 수 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기술 면접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있다. 그런 자료들을 그저 참고만 할 것이 아니라, 본인만을 위한 기술 면접 자료도 따로 만드는 게 좋다고 한다. 면접에서 면접관과 티키타카를 하기 위해서는 면접자 본인 또한 그 내용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면접을 하는데 점점 질문의 난이도가 낮아지면, 그 지원자는 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니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2부에서는 프로그래머의 역량, 코딩 테스트 준비 전략과 기술 면접 대비를 위한 내용들이 들어있다. 그중 프로그래머의 역량 부분에서 공통 사항과 영역별 필수 사항으로 역량을 설명하고 있다. 공통부분은 전공 수준의 서버, 네트워크, 자료구조 등의 기본 지식의 공고한 이해, 영역별로는 주 개발 언어와 관련 프레임워크 그리고 그 언어가 구동하는 개발 플랫폼의 이해와 데이터베이스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뒤로 공통 사항과 영역별 필수 사항의 역량을 채우기 위해 필요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코딩 테스트 준비 전략 부분에서는 어떤 식으로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고, 어떤 홈페이지들을 참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어떤 공부나 그러하겠지만, 꾸준함이 답인 것 같다. 기술 면접 대비에서는 실제 어떤 문제가 주어지고, 그 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 답변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예시 같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위에서 적었던 것처럼 자신만이 기술 면접 노트를 만들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 노트를 만들며 준비하는 과정과 그 이해를 통해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테니, 기술 면접 시 더 나은 답변도 가능할 테니 말이다.
항상 생각하지만, 배움에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배움이 즐거운 이유는 언젠가 어떤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을 만나게 되어서가 아닐까? 아니면 어떤 책을 읽는데, 예전이었으면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이 지금은 이해된다는 생각 때문에 배움은 계속 연장되는 것 같다.(나에게는 그렇다.) 주절주절과 함께 이 책에 대해 적어 보자면! 다음 도약을 위해 내가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리해 볼 수 있게 해 줬다. 너무 방대한 내용들을 공부해야 함에 막막하지만, 그 모든 게 나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때로 이 책을 열어 보며, 꾸준히 준비해야겠다.
개발 직군에게 면접은 본인이 공부하며 쌓은 지식을 검증하고 토론하는 시간입니다.
p.5
기록이란 결국 문서이고 이는 다른 이에게 읽혀짐으로써 가치가 주어진다.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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